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식축구 스타 트래비스 켈시(왼쪽)와 웨딩 마치를 울린다. SNS사진 캡처|테일러 스위프트 SNS
결혼식 한번 치르는데 최소 310억 원을 태운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방탄소년단과 종종 함께 거론되며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글로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결혼이 글로벌 연예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리로 치면 결혼식을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통째로 임대’한 격인 스케일부터 최소 비용이 2000만 달러(약 311억 원)를 상회할 것이란 예상, 여기에 미국 시간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확정 날짜는 아니라는 초유의 ‘보안 해프닝’까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비 남편도 현지에선 유명하다. 미식축구단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의 트래비스 켈시다.
‘세기의 결혼’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매체 성격을 불문하고 북미 거의 모든 매체가 ‘치열한’ 보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예식 장소로 선정된 뉴욕 아레나(실내 경기장) 매디슨 스퀘어 가든 주변에는 상당수 중계차가 운집해 교통 체증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단 콘서트처럼 해당 아레나를 사흘간 통임대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대관 료만 45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에 있는 저택에서 예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파파라치 등의 차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자 ‘폐쇄형 아레나’를 통째로 빌렸다.
한국 시간 1일에는 해당 아레나로 ‘중세 성’(城)을 연상케 하는 대형 구조물들이 반입되는 장면도 포착됐다. 전직 비밀경호국 출신 경호 인력이 대거 투입되는 철통 보안도 이목을 끈다. 현지 매체들은 관련 업계를 인용해 ‘보안비용에만 70억 원 이상이 쓰일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두 사람이 백년가약을 맺기 위해 통째로 임대한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아레나 전경 사진 캡처 | 뉴욕 레인저스
아레나가 구조적으로 품은 폐쇄성도 못 미더운 듯, 결혼식 날짜를 특정하지 않기도 했다. 이에 맞물려 한 유명 사설 베팅 사이트에는 ‘정확한 예식 날짜’를 맞추는 이벤트가 벌어졌으며, 30억 원이 넘는 판돈이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천문학적 액수가 투입되는 초호화 결혼을 두고 설왕설래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평생 한 번이라고 가정하는 결혼식에 자산 1% 정도는 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옹호하기도 한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 기준 테일러 스위프트의 자산은 20억 달러(약 3조1000억 원)에 달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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