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UEL 결승 앞두고 분노 “경기결과 상관없이 난 광대 아냐”

4 weeks ago 9

22일 오전 4시 맨유와 우승 트로피 놓고 격돌
잔류 의사도 내비쳐 “토트넘에서 할 일 많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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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작심 발언을 뱉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4~2025시즌 UEL 결승전을 치른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가해 “내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나는 광대가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분노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 강등권 직전인 17위(승점 38·11승 5무 21패)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악에 가까웠던 리그를 뒤로하고 UEL 우승에 모든 걸 집중하고 있다.

그는 맨유전 결과에 따라 자신이 ‘영웅’ 또는 ‘광대’가 될 수 있다고 짚은 기사를 놓고 불만을 토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에 진출해 팀을 이끄는 감독에게 그런 용어(광대)를 사용했다는 거에 정말 실망했다”고 꼬집었다.이어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다.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권을 얻고 떠났고, 셀틱(스코틀랜드)과 브리즈번(호주)에선 우승 이후 떠났다”고 덧붙였다.

“내 미래는 보장돼 있다. 나에게는 훌륭한 가족이 있고 멋진 삶이 있다”고 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걸 보고 싶다”며 동행 의지도 내비쳤다.

우승이 현실이 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사상 처음 유럽클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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