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들 폭행해 ‘5경기 출전 정지 + 벌금 1억’…이제 토트넘에서 뛴다? ‘어제의 악연이 오늘의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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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가나 국가대표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가까워졌다. 과거 그는 경기 도중 토트넘 선수들을 폭행해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쿠두스의 토트넘 이적 근접 소식에 대해 “쿠두스가 새 동료들과 어색한 첫 만남을 가질 것”이라며, 과거 경기 도중 토트넘 선수들과 충돌했던 상황을 주목했다.

지난해 10월 토트넘은 2024-25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당시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손흥민과 상대 자책골로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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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쿠두스만큼은 웃지 못했다. 그는 1-4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쿠두스는 볼 경합 상황에서 미키 판더펜으로 넘어뜨린 뒤 고의적으로 발로 차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일어선 판더펜과 다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판더펜과 함께 항의하던 히샬리송의 얼굴을 가격했다.이를 두고 주심은 VAR 판독 후 퇴장을 선언했다.

거친 행동을 보인 쿠두스는 경기 후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폭력적인 행위로 인해 2경기 추가 출전 정지 처분과 6만 파운드(한화 약 1억 1,182만 원)의 제재금까지 내야 했다.

이런 상황에 쿠두스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경기장 내 악연이 이제는 동료가 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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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와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등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쿠두스 영입에 가까워졌다.

현지 복수 매체는 “쿠두스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7억 원)다. 계약 기간은 6년”이라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모든 합의를 마쳤다. 목요일 쿠두스는 토트넘으로 넘어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쿠두스는 웨스트햄과 2028년 6월까지 계약이다. 다만, 7월 1~10일까지 타 리그 팀에 8,000만 파운드(약 1,494억 원), 프리미어리그 팀에 8,500만 파운드(약 1,588억 원)에 달하는 특별 방출 조항이 활성화된다. 웨스트햄은 해당 금액이 아니면 그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듯 보였지만, 토트넘과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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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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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가나 출신인 그는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빠른 속도와 드리블에 강점이 있다. 덴마크 노르셀란, 네덜란드 아약스를 거쳐 2023년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이었던 2023-24시즌 45경기 14골 9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35경기 5골 4도움을 올렸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만큼 손흥민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30대에 접어든 선수에게 재계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토트넘의 기조 또한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선수의 선택에 맡기는 듯하다. 현재로서 토트넘에 잔류 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토트넘은 이와 별개로 공격진 보강에 나서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빡빡한 일정을 치르기 위해서는 선수단 뎁스를 늘려야 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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