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1승’ 前 야구 선수 장원삼, 숙취 운전 사고로 벌금 7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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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부산에서 음주 운전이 적발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에게 법원이 올해 3월 벌금형을 확정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장원삼에게 3월 6일 벌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식 공판 없이 수사 기록 등을 서면으로 심리해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결정하는 약식재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삼은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시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 좌회전 1차로에서 후진을 하다가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경찰이 출동해 장원삼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 면허 취소 수준인 0.09%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에서 활약할 당시의 장원삼.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에서 활약할 당시의 장원삼. 사진=김영구 기자

LG에서 활약할 당시의 장원삼. 사진=김영구 기자

LG에서 활약할 당시의 장원삼. 사진=김영구 기자

아울러 그는 사고 내기 전 경남 창원에서 술을 마시고 부산 수영구 아파트 정문까지 약 40km를 음주 운전한 혐의도 받았다.

장원삼은 한국프로야구에 큰 족적을 남긴 좌완투수였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을 거치며 2020년까지 현역 생활을 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67경기(1685.2이닝) 출전에 121승 98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28이다.

이후 그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 멤버로 활약했지만, 이 사고 이후 자진 하차했다. 당시 장원삼은 개인 SNS를 통해 “안 좋은 소식으로 긴 글을 전해드려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 것이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 혼자만의 안일한 생각과 행동으로 저와 사고가 나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저로 인해 다시 한 번 실망감과 차질을 드려 팬 분들과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분들, 협찬사와 광고주분들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게 맞고, 그럼에도 저의 잘못으로 자진하차 하겠다는 통보도 잘못된 것 같아 (구성원들을) 직접 찾아뵐 것이다. 상황 설명 후 PD님과 감독님도 직접 찾아 뵙고, 다시 한 번 상황 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 차주에 경찰조사가 있을 거라 한다. 한치의 거짓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한 바 있다.

벌금형을 받은 장원삼. 사진=김영구 기자

벌금형을 받은 장원삼.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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