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한 아내, 매일 처가로 갑니다”…미국 성인 넷 중 하나가 메여 사는 ‘이것’

1 week ago 19

국제 > 글로벌 사회 “퇴근한 아내, 매일 처가로 갑니다”…미국 성인 넷 중 하나가 메여 사는 ‘이것’ 미국 돌봄자 6300만명 달해10년 새 약 2000만명 증가25%는 주 40시간 이상 돌봄건강·직장·재정까지 동반 타격 AI 이미지 생성 미국에서 부모나 배우자, 가족의 병간호와 일상생활을 책임지는 사람이 63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상당 수는 오랜 기간 간병으로 인해 사실상 ‘번아웃’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가족이나 지인에게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은 약 6300만명으로 추산된다. 성인 4명 중 1명꼴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2000만명 늘어난 규모다.이들이 하는 일은 단순히 식사를 챙기거나 병원에 데려다주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상당수는 목욕과 옷 갈아입기 같은 일상생활 보조부터 약 복용 관리, 의료 일정 조율, 이동 지원까지 사실상 전문 간병인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대부분 별도의 급여나 전문교육 없이 가족이라는 이유로 이 일을 감당하고 있다.돌봄 강도도 만만치 않다. 전미돌봄연합 조사에 따르면 가족 돌봄자 가운데 거의 4명 중 1명이 주 40시간 이상 돌봄에 시간을 쓰고 있다. 또 3명 중 1명은 5년 넘게 돌봄을 이어오고 있었다. 사실상 또 하나의 풀타임 직업에 가까운 셈이다.더 큰 문제는 돌보는 사람이 동시에 직장도 다닌다는 점이다. 가족 돌봄자 가운데 약 60%는 일을 하고 있었고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간병 때문에 지각하거나 일찍 퇴근하는 등 직장생활에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경제적 부담도 크다. 매체에 따르면 가족 돌봄자의 약 80%가 돌봄 비용 일부를 자기 돈으로 부담하고 있었다. 연평균 지출액은 7200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소득의 약 4분의 1을 간병에 쓰는 셈이다.돌봄 때문에 빚을 지거나 저축을 중단하고 심지어 식료품 구입까지 줄인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전체 돌봄자의 거의 절반이 이런 형태의 심각한 재정적 영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샌드위치 세대’의 부담이 크다. 성인 가족을 돌보면서 동시에 18세 미만 자녀까지 키우는 사람은 약 1700만명으로 성인 돌봄자 가운데 29%에 달한다. 50세 미만 돌봄자만 보면 이 비율은 47%까지 올라간다. 자녀 양육과 부모 간병을 동시에 책임지는 사람이 거의 절반이라는 뜻이다.정신적·육체적 부담 가중으로 본인의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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