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C17 EHF 비치 핸드볼 EURO 2025 대회가 3일부터 6일(현지 시간)까지 4일간 튀르키예 남부 해안 도시 알라냐에서 개막했다.
이 대회에는 남자부 18개 팀, 여자부 18개 팀(총 36개 팀)이 4개의 코트에서 경기를 치른다. 초기 예선 조별리그는 6개 팀으로 구성된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의 상위 2개 팀과 3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5일에 열리는 8강전에 진출한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6일에 열리며, 남자부 금메달 결정전은 현지 시간 오후 7시, 여자부 금메달 결정전은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여자부에는 튀니지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6개 팀이 출전한다. 금메달을 획득한 스페인을 필두로 은메달리스트 독일, 4위 헝가리, 6위 프랑스, 7위 크로아티아, 그리고 13위를 차지했던 불가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네덜란드(U16 및 U17 우승 팀이자 튀니지 2025 동메달리스트)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준우승 팀인 헝가리가 2년 전 대회 참가팀 중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 U16 은메달을 획득했던 프랑스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남자부는 세계 챔피언 스페인과 준우승 팀 독일, 4위 헝가리, 10위 크로아티아가 출전한다. 헝가리는 2023년 U17과 2024년 U16 유럽 타이틀을 모두 획득해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국제핸드볼연맹은 비치 핸드볼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번 YAC17 EHF 비치 핸드볼대회를 통해 올림픽에 대한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2024년 파리 올림픽 기간(7월 27~29일)에 IHF 비치 핸드볼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전 세계 18개국 출신 선수 64명이 참여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파리 조직위, 프랑스 핸드볼협회와 공동 주최했다. 이는 종목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올림픽 정규 종목 채택을 위한 국제핸드볼연맹의 노력이다.
IHF는 그동안 2020년 파리 2024 올림픽 정식 채택을 위해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조직위의 이유(코로나·규모 조정 등)로 단순 시범 종목 형태로만 채택됐다. 국제핸드볼연맹은 여전히 IOC와 긴밀히 협력하며 로스앤젤레스 2028 정식 채택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IHF는 2004년 이집트 세계비치핸드볼선수권을 시작으로 2년 주기의 정규 세계대회를 운영 중이며, 2015년부터는 시범 행사, 이후 월드게임, 유럽게임, 세계대학대회, 세계비치게임 등 주요 종합스포츠 이벤트에 비치 핸드볼을 안정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IHF는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비치 핸드볼의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고, 2026년 다카르 유스 올림픽에서 종목 정식 채택을 끌어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