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대변인은 “AI 칩 수출에 대한 바이든 시대의 제한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시대의 AI 규칙은 지나치게 복잡하고 지나치게 관료적”이라며 “곧 철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일단 전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중 AI 칩 수출을 제한하면 화웨이만 이득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비스나우의 ‘지식 2025’ 콘퍼런스에 참석, “지금 당장 모든 사람 앞에서 미국의 AI를 공개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이 향후 2~3년 내에 약 500억달러(약 70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놓치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면 많은 이익을 거둬 미국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가 이날 전격적으로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을 철회할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이 미국의 칩 수출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도 정책 전환의 한 동기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3.10% 급등한 117.0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8560억달러로 불었다.
경쟁업체인 AMD도 1.76% 상승했다. 이외에 인텔이 1.86%, 퀄컴이 3.15%, 마이크론이 2.62%, 브로드컴이 2.36% 각각 상승하는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1.74% 급등, 마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랠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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