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끝나면 유가 급락”…美기업들 “코로나 때가 나았다”

6 days ago 24

트럼프 “전쟁 이기면 유가 급락…빠르게 일어날 것” 디젤·해운·기후 충격 이미 서비스 물가로 번져 ISM 제조업체 “코로나 때보다 더 크고 복잡한 위기”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전쟁에서 승리하면 국제유가가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지만, 미국 기업 현장에서는 전쟁이 끝나더라도 공급망 비용이 쉽게 정상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에너지·운송·관세·기후 충격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일부 기업인들은 지금이 코로나19 사태 때보다 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한다.미국 CNN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달 초 발표한 월간 제조업 설문에서 여러 기업 관계자가 현재의 사업 환경을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하며 오히려 당시가 나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고 보도했다.ISM 조사에서 컴퓨터·전자제품 업종의 한 응답자는 “특히 전자시장의 공급망은 코로나19 당시와 그 이후보다 더 크고 복잡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 등 핵심 물자의 불확실성, 복잡해진 무역 규칙을 원인으로 꼽았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커피 유통업체 딜워스커피도 여러 충격을 잇따라 맞았다. 2024년 브라질의 커피 작황 부진으로 커피 선물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었고, 이듬해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로 가격 부담은 더 커졌다. 올해는 이란전쟁과 매우 강한 엘니뇨까지 겹쳤다.회사를 30여년 전 창업한 제프 보이타 딜워스커피 최고경영자(CEO)는 “운송 차질과 컨테이너 부족, 홍해 사태에 따른 높은 비용, 비료값 상승까지 이전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혼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비용 상승만이 아니다. 앞으로 원료와 운송비가 얼마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계획을 세우기 힘든데, 이미 물가 상승에 지친 소비자에게 비용을 다시 떠넘기기도 쉽지 않다. 잭 버핑턴 덴버대 공급망 프로그램 책임자는 “분명 코로나19보다 더 큰 문제”라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에너지 문제”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물가 충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이란전쟁에서 승리하면 “유가는 급락할 것”이라며 “모든 일이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 썼다.실제로 비슷한 일이 지난 6월 있었다.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호르무즈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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