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돕지 않은 국가에 전쟁 청구서 부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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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료 후 미국의 군사적·재정적 지원에 동참하지 않은 국가들을 상대로 배상을 요구하겠다고 경고했다.1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가 흐르고 있다”며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던 세계의 국가들은 이 사기 같은 전쟁이 모두 끝났을 때 배상해야 하며, 반드시 배상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것을 우리나라를 위해서라기보다 다른 국가들을 위해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그렇게 해왔다”고 덧붙였다.이는 미국이 미군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확보하고 원유 수송을 보장하고 있는 만큼, 그 혜택을 누리면서도 파병이나 재정 지원에 나서지 않은 국가들이 이에 상응하는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발언은 대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미국 내 디젤 및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간선거를 앞둔 악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내부의 경제적 비판 목소리를 해외 동맹국들의 ‘무임승차’ 탓으로 돌리며 정치적 난관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전 개전 이후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호위를 위한 군함 파견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연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전격 축소했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이 이란 전쟁 협력에 소극적”이라고 직접 지적하는 등 동맹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여오고 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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