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50분간 통화…"전쟁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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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5 17:52 수정2025.06.15 17:52 지면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약 5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유했다.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사실을 알리면서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의 전쟁도 끝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주요국 정상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핵무기 생산이 가능한 단계에 도달한 것은 국제 사회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의 공격 작전에 참여하는 건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은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겸 외교부장)은 “중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을 침해한 것을 규탄하며, 민간인 사망까지 초래한 난폭한 공격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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