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모색하는 동시에 상대를 향해 공세를 이어갔다. 미군이 지상 작전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모여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파키스탄 측은 “미국과 이란 모두 파키스탄에 신뢰를 나타냈다”며 “며칠 안에 양측의 의미 있는 협상을 주최하고 지원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이란은 종전 협상을 위해 필요한 전제 조건을 제시하며 협상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동에서 미군이 완전 철수하는 것을 비롯해 제재 해제,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 사실 인정 등이 포함됐다.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낙관하는 동시에 군사 작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그는 “이란 석유를 가져오는 것을 원한다”며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지상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란이 보유한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해 미군이 구체적인 준비에 나섰다는 보도도 줄을 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라늄 회수 작전 실행에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육군과 해군 소속 특수부대 수백 명이 중동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작전과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서로를 겨냥한 공격도 지속되고 있다. 이란은 쿠웨이트, 사우디 등지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쿠웨이트에서는 전력 및 담수화 시설이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협상을 하면서도 항상 그들을 파괴해야 한다”며 “1만3000개 목표물을 폭격했고 아직 수천 개가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쟁 향방은 종전 협상과 지상전 돌입 중 어떤 것이 먼저 이뤄지는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외교가 관계자는 “일단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마주 앉아 협상을 시도해본 뒤 군사 작전 확대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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