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얘기 하면 벌금 때리지 않느냐.” 제주 SK 김학범 감독이 실점 상황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제주는 8월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5라운드 울산 HD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제주는 신태용 감독이 데뷔전에 나선 울산을 상대로 잘 버텼다.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으면서 울산의 공격을 여러 차례 무력화했다. 기회가 생겼을 땐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제주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했다.
울산의 공격이었다. 루빅손이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동준 골키퍼가 몸을 날렸다. 공이 김동준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혼란이 있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에릭이 공을 건드린 것으로 파악했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에 들어갔다. 주심은 최종적으로 ‘공이 에릭의 터치 전 골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했다.
제주는 동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김 감독은 “멀리서 온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점 상황과 관련해선 “그 이야기를 하면 벌금 때리지 않느냐”며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실점 후 경기 운영에 관해선 “우리가 실점한 상황이었다. 더 공격적으로 했다.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 걸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