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메가스토어’에 뷰티 매장
14일까지 최대 80% 할인 행사
올리브영 장악한 시장에 도전장
무신사는 14일까지 서울 성동구 ‘무신사 메가스토어’ 내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무신사 뷰티 입점 브랜드 540여 곳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1만2000여 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만 원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무신사 뷰티는 지난달 24일 문을 연 이 매장의 킬러 콘텐츠다. 2021년 선보인 무신사 뷰티는 최근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입점 브랜드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800여 개 브랜드로 시작했던 무신사 뷰티는 2024년 1200여 개에 이어 올해 2000여 곳이 입점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H&B(헬스앤드뷰티) 플랫폼에 공을 들이는 건 그만큼 시장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국내 H&B 시장은 올리브영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플랫폼이 없다. 앞서 GS리테일이 운영하던 랄라블라는 2022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했다. 롯데쇼핑의 롭스 역시 같은 해 독립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K뷰티 제품을 유통하는 플랫폼들도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무신사도 오프라인 뷰티 플랫폼 진출 시 올리브영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무신사는 현재 운영 중인 성수동 무신사 뷰티 매장에 이어 올해 하반기(7∼12월) 중 성수와 홍대에 단독 뷰티 편집숍을 출점하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을 직접 매입해 유통하는 직매입 방식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중 미국과 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 무신사 뷰티의 온·오프라인 진출도 추진 중이다. 무신사 뷰티 홍보 담당 김재은 매니저는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요구가 컸다”며 “오프라인 진출 장벽에 부딪혔던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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