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연패만 점점 더 길어지는 중이다. 한화 이글스의 이야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에 3-7로 무릎을 꿇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오재원의 좌전 안타와 노시환의 좌중월 안타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 요나단 페라자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1회말 곧바로 역전당했다. 선발투수 박준영(등번호 68번)이 흔들렸다. 1사 후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포(시즌 8호)를 허용했다. 김도영의 우전 2루타와 나성범의 땅볼 타구에 나온 1루수 김태연의 포구 실책으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는 한준수에게도 비거리 120m의 우월 스리런 홈런(시즌 7호)을 맞았다.
기세가 오른 KIA는 2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김규성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박재현이 비거리 110m의 우월 2점 아치(시즌 10호)를 그렸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한화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황동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침묵하던 한화는 8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오재원의 좌중월 안타와 최인호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대타 한지윤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KIA는 만만치 않았다. 8회말 김선빈의 우전 안타와 대주자 김민규의 2루 도루, 김호령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김규성이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다급해진 한화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패배와 마주하게 됐다.
선발투수 박준영은 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 3자책점에 그치며 5패(2승 1홀드)째를 떠안았다. 여기에 타선도 14안타 3득점이라는 아쉬운 집중력을 보였다.
너무나 뼈아픈 결과였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한화는 44패(40승 3무)째를 떠안으며 같은 날 LG 트윈스를 7-5로 제압한 NC 다이노스(41승 1무 45패)에게 6위를 내주고 7위로 추락했다. 16일 후반기 일정이 시작됐는데, 아직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악전고투 끝 40승 2무 40패를 기록, 5할 승률을 유지한 채 전반기를 끝낸 한화는 후반기 들어 깊은 부진에 빠졌다. 16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14 대패를 당했다. 이어 17일에도 키움에 6-7로 무릎을 꿇었으며, 18일 역시 2-4 패전보를 떠안았다. 19일 경기에서는 한때 8-1로 크게 앞섰지만, 키움의 거센 추격에 애를 먹으며 9-9 무승부에 그쳤다. 투수진, 그 중에서도 불펜진의 집단 난조가 주된 원인이었다.
이후 한화는 이날 KIA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에 도전했으나, 투, 타 모두에서 압도당하며 또 한 번의 패전과 마주했다. 그 어느 때보다 반등의 계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 한화는 22일 우완 오웬 화이트(5승 5패 평균자책점 3.09)를 앞세워 연패 탈출을 정조준한다. 이에 맞서 KIA는 아담 올러(9승 6패 평균자책점 2.52)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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