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찾아 지구촌 돌았더니…K팝 발목 잡는 ‘돌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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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알비더블유(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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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케이(K)팝 월드 투어를 멈춰 세우는 뜻밖의 변수가 눈길을 끈다. 가수의 건강 상태 또는 입장권 판매 부진 등을 넘어, 최근 화산 분화나 태풍 등 자연재해적 요소나 시위까지 예측 불가능한 일로 공연이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른다.

여성 그룹 마마무와 솔로 활동에 나선 탑은 얼마 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의 공연을 취소했다. 인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 여파로 현지 공항이 폐쇄되고, 치안 및 보안 조치가 강화되며 정상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공연을 불과 며칠 앞두고 내려진 긴급결정에 현지 팬들은 물론, 투어 운영진까지 상당한 혼란을 겪었다.

사진제공 | 언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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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 외생 변수로 케이팝 공연이 무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그룹 클로즈유어아이즈가 현지 대규모 시위에 따른 도로 통제와 이동 제한 여파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국내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그룹 제이오원(JO1)은 서울 공연장 주변에서 이어진 장기 집회 여파로 이달 열 예정이던 공연을 결국 취소했다.

최근 1~2개월 사이 비슷한 유형의 악재가 몰리며 공연 무산의 양상도 달라졌다. 주최 측의 준비 미흡이나 가수의 컨디션 난조, 저조한 예매율 대신 통제하기 어려운 자연재해나 급작스러운 정치, 사회적 혼란이 케이팝 투어의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다.

사진제공 | LAP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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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케이팝의 영향력이 아시아를 넘어 북중남미와 유럽, 중동 등 대륙 구석구석으로 확장됨에 따라 수반되는 ‘리스크’로 보기도 한다. 방문 국가가 많아질수록 새로운 팬덤을 확보할 기회는 늘어나지만, 국가별로 다른 기후와 치안, 교통 인프라 등이 고려 요소가 된다.

케이팝 관계자들은 이와 맞물려 업계가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현지 정부와 공항, 치안 당국과의 소통 채널을 상시 가동하고 유사시 관객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교한 매뉴얼 마련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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