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에이스' 송세라. 세계선수권 동메달 획득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펜싱 여자 에페 ‘에이스’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펜싱 여자 에페 에이스 송세라. 사진=뉴시스

여자 에페 개인전 세계랭킹 1위인 송세라는 24일(한국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울라다 하르코바(우크라이나), 카트리나 레히스(에스토니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2022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송세라는 이번 대회 첫 경기인 64강전에서 클라리스마르 파리아스(베네수엘라)를 15-6으로 제압한데 이어 8강전에서 루이엔 샤오(캐나다)를 15-1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하르코바와 준결승전에서 14-15로 석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한 뒤 아쉬움의 눈물을 쏟은 송세라는 이후 국제 무대에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밴쿠버 월드컵 개인전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월드컵 은메달,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랑프리 동메달, 5월 중국 우시 월드컵 준우승까지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는 이광현(화성시청)이 3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