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아버지’ 스즈키 도시후미 세븐일레븐 전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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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도시후미(鈴木敏文) 세븐앤아이홀딩스 명예고문(전 세븐일레븐 재팬 회장). 아사히신문 제공

스즈키 도시후미(鈴木敏文) 세븐앤아이홀딩스 명예고문(전 세븐일레븐 재팬 회장). 아사히신문 제공
미국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을 일본에 들여온 뒤 일본식 편의점 모델을 만들어내 ‘편의점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스즈키 도시후미(鈴木敏文) 세븐앤아이홀딩스 명예고문(전 세븐일레븐 재팬 회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스즈키 도미후시 명예고문이 일본 도쿄 자택에서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25일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32년 12월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3년 유통기업 ‘이토요카도’에 입사했다. 이후 사내 반대를 무릅쓰고 1973년 미국의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사우스랜드 코퍼레이션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세븐일레븐 재팬을 설립했다. 이듬해인 1974년엔 일본 도쿄에 첫 매장을 열었고, 1978년에는 세븐일레븐 재팬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해 편의점 사업을 키웠다. 24시간 영업, 공과금 수납 서비스 등 일본 편의점에서 일반화된 서비스들이 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0년대 초엔 모회사 사우스랜드사가 경영난에 빠지자 지분 과반을 인수했고 2005년에는 미국 법인을 100% 소유한 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같은 해엔 세븐앤아이홀딩스를 설립해 CEO로 취임했다. 2016년 회장직에서 물러나 명예고문을 맡았다.

고인이 이끈 세븐일레븐은 미국, 아시아,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전 세계 점포 수가 8만 개가 넘는 글로벌 편의점 체인으로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1988년 설립된 코리아세븐이 미국 본사와 제휴를 맺고 1989년 국내 1호점을 열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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