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염증 90%가 사라졌습니다”…천식 근본부터 고치는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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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복지 “폐염증 90%가 사라졌습니다”…천식 근본부터 고치는 길 열렸다 업데이트 : 2026.09.10 11:28 닫기 흡입형 치료제 임상시험 성과 확인염증 단백질 만들어지는 단계 차단1~2회 흡입으로 수주~수개월 효과한양대·부천성모병원 연구팀 참여 천식 키워드로 생성형AI가 그린 그림. [제미나이] 매일 흡입기를 달고 살아도 계단만 오르면 숨이 차는 만성 호흡기 질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길이 열렸다.폐 속 염증 스위치를 유전자 수준에서 직접 꺼버리는 약물이 첫 인체 시험에서 90%에 달하는 염증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10일 국제 의학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따르면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겨냥한 흡입형 리보핵산 간섭(RNAi) 치료제 ‘ARO-RAGE’의 1/2a상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ARO-RAGE은 미국 바이오 제약사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와 캔자스대 메디컬센터, 피츠버그대, 스탠퍼드대 의대 등 다국가 공동 연구진이 개발했다.기존 표준 치료법인 스테로이드 흡입제나 기관지 확장제는 증상 완화 위주여서 투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기 쉽고 장기 사용 시 골다공증 같은 전신 부작용 위험이 있었다.최신 생물학적 제제 역시 특정 제2형(T2) 알레르기성 염증 환자에게 주로 반응해 비알레르기성·호중구성 염증을 겪는 천식이나 COPD 환자군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이번에 개발된 ARO-RAGE는 폐 세포 표면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신호 수용체인 ‘RAGE(고급 당화 종단 산물 수용체)’를 목표로 삼는다.염증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 설계도인 mRNA(메신저리보핵산)을 분해해버리는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기술을 적용했다.환자가 흡입기를 통해 들이마시면 약물이 폐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염증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건강한 사람과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1/2a상 임상시험에서 고용량(184mg)을 투여한 결과, 폐 세척액과 혈액 속의 표적 염증 단백질 수치가 기존 대비 최대 76~90%까지 줄어들었다. 이 억제 효과는 단 1~2회 흡입만으로도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지속됐다.특히 약물이 온몸으로 퍼지지 않고 폐 조직에만 집중적으로 머물다 사라져 심각한 부작용이나 폐 기능 저하 없이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이번 임상시험에는 한양대병원과 전북대병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연구팀도 참여했다.임상에 참여한 대상자 전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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