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오피스가 유로화를 관리하는 유럽 금융의 심장부인 독일 중앙은행 ‘도이치분데스방크’와 손잡고 글로벌 금융권 인공지능(AI) 오피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지난 17일 도이치분데스방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폴라리스오피스의 문서 기반 AI 솔루션인 ‘폴라리스오피스 AI 애스크닥(AskDoc)’을 해당 은행이 도입한 초거대 언어모델(LLM) 환경에 연동해 실증 테스트를 시작했다.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유럽 최고 권위를 지닌 중앙은행의 실제 업무 환경에 한국 기업의 AI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은 물론 한글과 PDF까지 지원하며 높은 서식 유지율과 호환성을 강점으로 내세워왔다. 특히 SDK 기반 솔루션은 그간 시스코, IBM, 시트릭스, 블랙베리 등 글로벌 IT·보안 기업들이 채택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실증 단계를 거쳐 상용화를 추진,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유럽 금융의 중심에 있는 도이치분데스방크와의 협력은 폴라리스오피스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글로벌 AI 오피스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상징적 이정표”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국내외 기업과 정부기관의 AI 도입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