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청춘 찬가 …'라보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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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푸치니의 청춘 찬가 …'라보엠' 돌아온다 19세기 파리 뒷골목 배경으로젊은 예술가들 사랑·우정 그려서울시오페라단, 2년만에 재연다음달 5~8일 세종문화회관서 서울시오페라단의 '라보엠' 2024년 공연 장면. 세종문화회관 설렘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파리. 거리에는 불빛과 웃음이 넘쳐나지만 시인 로돌포와 친구들이 머무는 작은 다락방은 춥고 어둡다. 난로에 땔 장작조차 없어 자신이 쓴 원고를 태워 추위를 견디는 젊은 예술가들. 하지만 그 남루한 방에서도 사랑은 꽃을 피운다. 가난한 청년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이별을 그린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이 돌아온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는 11월 5~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라보엠'을 공연한다. 2024년 서울시오페라단이 처음 제작해 선보인 작품의 재공연이다. 김광현이 지휘하고 엄숙정이 연출을 맡는다. '라보엠'은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토대로 만들어진 4막 오페라다. 시인 로돌포와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 등 19세기 파리의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이 주인공이다. 작품의 시작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친구들이 카페로 떠난 뒤 홀로 다락방에 남은 로돌포에게 꺼진 촛불에 불을 붙이기 위해 이웃에 사는 미미가 찾아온다. 방 안에서 열쇠까지 잃어버리면서 두 사람은 어둠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에 빠진다. 로돌포가 미미의 차가운 손을 녹여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그대의 찬 손'과 미미가 로돌포의 노래에 화답하며 자신의 소박한 삶과 꿈을 소개하는 '내 이름은 미미'는 작품을 대표하는 아리아로 꼽힌다. 화려했던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식어간다. 폐병을 앓는 미미는 점점 쇠약해지고, 로돌포는 자신의 가난 때문에 그녀가 죽어간다는 죄책감에 휩싸여 괴로워한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견디기 어려웠던 로돌포는 결국 미미와 헤어진다. 시간이 흘러 병이 깊어진 미미가 추억이 깃든 로돌포의 다락방으로 돌아오고, 친구들은 그녀를 위해 외투와 귀걸이 등 저마다 가진 것을 팔아 약을 구해온다. 하지만 미미는 친구들과의 짧은 재회 끝에 숨을 거두고, 뒤늦게 죽음을 알아챈 로돌포의 절규와 함께 막이 내린다. 이 마지막 장면은 푸치니 자신에게도 특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미미의 죽음 장면을 완성한 당시를 회상하며 "혼자 작업실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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