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00%' 韓 대표팀 막은 투수가 '직장인'? 日 사회인은 매년 10명 이상 NPB 간다... '천만 관중' 한국 야구가 외면했던 '두 번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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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좌완 히구치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6.09.27. /사진=강영조 선임기자열아홉 살에 프로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그 선수의 야구 인생까지 끝나야 할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한국 야구에 금메달뿐 아니라 이런 질문도 남겼다.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었다. 2010 광저우를 시작으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무려 5회 연속 정상이다.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가장 큰 위기는 지난 25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이날 100% 프로 선수로 구성된 한국의 타자들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투수는 일본프로야구(NPB) 선수가 아니었다. 일본 사회인야구 오지 소속의 왼손 투수 히구치 신(24)이었다. 히구치는 시속 150㎞를 훌쩍 넘나드는 강속구 대신 정교한 제구와 완급조절로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한일전 활약으로 일본에서 그는 오는 10월 열릴 NPB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일본에서는 실제 '사회인야구'라고 부르지만, 한국에서 흔히 떠올리는 직장인 동호회 야구와 성격이 다르다. 토요타자동차, ENEOS, 일본생명, 일본제철, JR 등 기업에 소속돼 급여를 받으면서 높은 수준의 훈련과 전국대회를 이어가는 엘리트 야구의 한 축이다.프로로 이어지는 길도 탄탄하다. 일본야구연맹(JABA) 공식 발표와 NPB 드래프트 집계를 종합하면 2021년과 2022년 각각 15명, 2023년 14명, 2024년 13명, 2025년 12명의 사회인 선수가 NPB 지명을 받았다. 최근 5년 동안 단 한 해도 두 자릿수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일본 NPB 야쿠르트의 요시무라 고지로(왼쪽), 요코하마의 와타라이 류키. 두 사람은 각각 일본 사회인야구 출신으로 NPB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사진=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야쿠르트 스왈로즈 구단 공식 SNS 갈무리1순위도 꾸준히 나온다. 2022년에는 도시바의 요시무라 고지로(28·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 2023년에는 ENEOS의 와타라이 류키(24·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각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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