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창원시에 시간 더 주기로…다른 지자체와 논의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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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에 요청했던 21가지 요구사항과 관련해, 1차 답변 시한을 유예하기로 했다.

창원NC파크(사진=연합뉴스)

창원시는 최근 NC에 요구사항 이행 방안 수립 등을 위해서는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NC 측은 이를 받아들인 걸로 전해졌다.

NC는 지난달 말, 창원시에 21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전달하면서 1차 답변 기한을 6월 30일로 요청했다.

요구 사항에는 창원NC파크 관중석 증설, 경기력 향상을 위한 2군 선수 연습시설 확보, 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시설 신규 설치 등이 포함됐다. 창원시는 이들 요구사항 이행에 어림잡아 1000억 원 안팎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이행 방안 수립에도 시일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창원시의 입장이다.

창원시와 NC는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외장 마감재 ‘루버’ 추락으로 인해 야구팬 3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갈등이 불거졌다. NC는 사고 수습 과정 등에서 창원시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난달 연고지 이전 검토 입장을 공식화하고 21가지 요구사항을 수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최근 박완수 경남지사와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나서서 NC가 연고지를 이전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NC 달래기에 나섰다.

NC 측은 “시가 구단의 요청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는 모습을 대화 과정에서 확인했다”며 “현재 창원시 실무진과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고, 답변 시한을 다시 설정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두면서 사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NC는 창원시와 협의를 지속하는 동시에,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논의도 병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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