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기에 접어든 메시에겐 여전한 찬사가…클럽월드컵 PSG전 참패에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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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클럽월드컵 여정을 16강에서 마쳤지만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가 그의 커리어 마지막 클럽 국제대회가 될 것으로 보여 일부 매체는 아쉬움을 표했다. AP뉴시스

메시는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클럽월드컵 여정을 16강에서 마쳤지만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가 그의 커리어 마지막 클럽 국제대회가 될 것으로 보여 일부 매체는 아쉬움을 표했다. AP뉴시스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는 자타가 인정하는 축구계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다.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미국)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여정을 16강에서 마쳤지만, 메시를 향한 찬사는 여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와 대회 16강전에서 0-4로 졌다.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이상 스페인) 등 왕년의 스타들을 대거 출전시켰지만 2024~2025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PSG의 아성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참패 속에서도 메시는 빛났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패스 성공률 89%, 기회 창출 2회, 유효 슛 2개, 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메시를 보기 위해 이날 팬 6만5574명이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을 찾을 정도로 상업적 효과도 컸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아르헨티나)은 “PSG는 세계 최고의 팀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메시를 보기 위해 경기 티켓을 샀다. 심지어 메시가 38세인데도 말이다”고 칭찬했다. PSG 수비수 루카스 베라우두(브라질)도 “메시는 특별한 인물이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경기장에서 같이 뛰는 지금이나, 어린 시절 TV로 볼 때나 마법에 빠진 것 같다”고 거들었다.

메시의 경기를 바라 본 관계자들도 그의 경쟁력이 건재하다고 극찬했다. 전 첼시(잉글랜드)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나이지리아)은 대회 공식 중계사 ‘DAZN’과 인터뷰에서 “메시는 다른 별에서 온 선수같다. 그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어떤 방식으로 공을 잡든 절대 공은 그의 발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일각에선 클럽월드컵이 메시의 커리어 마지막 클럽 국제대회가 될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메시와 절친한 동료인 수아레스와 니콜라스 오타멘디(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계속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메시의 발자취를 취재하고 책까지 출판한 스페인 기자 기욤 발라그는 메시의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인터 마이애미에 계속 머무르면 향후 북중미경기에만 출전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BBC’는 메시가 북중미월드컵에서 커리어 마지막 국제대회를 치를 것 같다고 보도했다. 그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한 주장이 되길 원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메시가 1109경기동안 기록한 934골(FC바르셀로나 672골·아르헨티나대표팀 112골·인터 마이애미 50골)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골을 노린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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