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튀기는 나눔 경쟁… ‘헌혈 고연전’ 승자는

1 week ago 11

정기전에 맞춰 헌혈로 맞대결 다음 달 2, 3일 열리는 고연전에 앞서 한 달간 열리고 있는 ‘헌혈 고연전’ 모습. 대한적십자사 제공 다음 달 2, 3일 안암골 호랑이(고려대)와 신촌골 독수리(연세대)가 맞붙는 정기 고연전(연고전)이 열린다.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축구, 럭비에서 벌어지는 경기와 응원전은 젊음의 뜨거움 그 자체. 하지만 진짜 ‘피 튀기는’ 경쟁은 따로 있다. 1일부터 시작돼 다음 달 2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리는 ‘제5회 헌혈 정기전(고연제·연고제)’이다. 두 학교의 헌혈 정기전은 2022년 가을 정기전을 앞두고 양교 총학생회가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개최를 제안하며 시작됐다. 팬데믹 여파로 헌혈자 감소가 사회 문제가 됐던 때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정기전을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사로 승화시키고 싶어 헌혈 정기전을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양교 총학생회와 대한적십자사가 협약을 맺고 정기전에 맞춰 매년 한 달간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 헌혈 정기전 표어는 ‘붉은 경쟁의 열기, 푸르게 피어나는 생명’. 헌혈의 의미와 소중함을 양교의 상징색으로 비유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졸업생도 참여할 수 있다. 두 학교 캠퍼스에 마련된 헌혈 버스나 수도권 지역 헌혈의 집에서 신원만 확인하면 된다. 4년간 누적 헌혈자는 5000명이 넘는다. 이지민 고려대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장과 황인서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번의 헌혈이 누군가의 내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의미”라며 “양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 담긴 정기전이 헌혈이란 숭고한 나눔으로 승화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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