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2025 월드스타시리즈’의 하나로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19일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리오 쿠오크만, 선우예권 &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지휘자와 연주자가 한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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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사진=예술의전당). |
홍콩필은 2019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영국 ‘그라모폰’지의 ‘올해의 오케스트라상’을 수상한 교향악단으로, 이번 내한에서는 상주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이 지휘봉을 잡는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최초의 중국인 부지휘자이자 빈 심포니 정기연주회를 지휘한 그는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리드로 무대를 이끌 예정이다.
협연에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중 최다 국제콩쿠르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우예권이 함께한다.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그는 차이콥스키의 명작을 통해 깊이 있는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한국과 홍콩의 동시대 음악부터 낭만주의 고전까지 아우른다. 세계적 작곡가 진은숙의 ‘수비토 콘 포르차’와 홍콩 작곡가 찰스 쾅의 위촉 신작 ‘페스티나 렌테’가 한국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단조’와 승리로 나아가는 서사를 그린 ‘교향곡 제5번 e단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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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선우예권(사진=예술의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