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6~7월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연다고 기획사 크레디아가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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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전국 리사이틀 투어 포스터. (사진=크레디아) |
이번 공연은 조성진의 라벨 피아노곡 전집 발매 일환으로 진행한다. △6월 12일 인천(아트센터 인천)을 시작으로 △14일 서울(예술의전당) △15일 성남(성남아트센터) △17일 서울(예술의전당) △20일 대구(대구콘서트하우스) △21일 김해(김해문화의전당) △7월 2일 대전(대전예술의전당) △6일 천안(천안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진다.
조성진은 올해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라벨의 모든 독주 피아노 작품과 피아노 협주곡을 담은 앨범을 지난 1월 17일과 2월 21일 각각 발매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부터 라벨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유럽과 북미 주요 도시를 거친 뒤 6월 한국을 찾는다.
조성진은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에서 공부하면서 프랑스 피아노 음악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라벨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연주할 때 악보 지시를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하지만 모든 세부 사항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 작곡가의 전곡을 녹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6일 동안 녹음했는데 모든 곡을 녹음하고 나니 라벨의 음악을 훨씬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이제야 그의 음악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 리사이틀은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이다. 총 12곡을 두 번의 인터미션을 포함하여 3시간 걸쳐 연주하는 대장정의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리스트 에스테장의 분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버르토크 야외에서,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