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佛 주도 핵우산에 참여”… 유럽, 러 위협 대응 자체 핵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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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핵우산 축소’ 거론속 英-獨 등 이어 10번째 가입국 에스토니아도 합류 논의 진행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교부장관(오른쪽)과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부장관(왼쪽)이 14일(현지 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에 서명했다. 2026.09.15. 헬싱키=AP/뉴시스 핀란드가 14일 프랑스가 주도하는 핵 억지 체계인 ‘전진 억지(Forward Deterrence)’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 체계는 유럽 주요국이 프랑스와 공동 핵훈련을 실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골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안보 자강론’을 강조하며 미국의 핵우산 제공 축소를 거론하는 상황에서 유럽이 러시아 등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핵무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와 핀란드는 공동성명을 통해 “핀란드가 유럽의 핵 확장 억지에 합류하기로 했다. 협력 이행을 위해 수개월 내로 핵 조율 그룹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벨기에, 그리스, 스웨덴, 덴마크 등이 가입해 있고 핀란드의 동참으로 프랑스를 포함한 참여국이 총 10개국이 됐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500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한 러시아를 제외하면 유럽에선 프랑스(290기)와 영국(225기)만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와 약 134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오랫동안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서방으로 급속히 기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년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했고 올해 들어서는 1980년부터 유지한 핵무기 금지를 해제하고 러시아와 맞댄 국경에 장벽도 세우고 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또한 X에 “핀란드의 최우선은 나토와 유럽연합(EU)의 일부로서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트3국 중 하나이며 역시 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또한 프랑스가 주도하는 핵억지 체계에 합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옛 소련의 압제를 받았으며 1991년 소련 해체를 계기로 독립한 에스토니아도 러시아와 약 338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우리는 이미 나토의 핵우산 아래에 있다”며 “프랑스는 에스토니아에 주둔한 병력을 통해 우리의 독립을 뒷받침하고 있고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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