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10대 학교서 총기 난사…바디캠 착용하고 범행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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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잠보앙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아테네오 데 잠보앙가 대학교에서 18일 경비원들이 드나드는 차량을 지켜보고 있다. 2026.08.18. AP뉴시스 필리핀 남부의 한 대학 부속 고등학교에서 10대 학생이 총기 두 자루를 들고 교실에서 총격을 벌여 동급생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남부 잠보앙가시의 아테네오 데 잠보앙가 대학 부속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9학년 남학생으로, 권총과 소총을 학교에 가져와 교실에서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용의자는 처음에는 교사를 향해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사가 총에 맞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잠보앙가시의 카이머 아단 올라소 시장은 용의자가 공격 장면을 생중계하기 위해 몸에 카메라를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등을 통해 확산한 영상에는 복도를 따라 이동하던 총구가 교실 쪽으로 향한 뒤 총성이 울리고,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모습 등이 담겼다.이 과정에서 2명이 다쳤다는 현지 관계자의 설명도 있었지만, 학교 측은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수백 명의 학생들은 총격이 발생하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에르날드 안달 대학 총장은 “더 이상 총격은 진행되지 않고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호세 멜렌시오 나르타테스 주니어 경찰청장은 “당국은 현재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확인된 정보를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이 발생한 아테네오 데 잠보앙가 대학은 가톨릭계 교육기관으로, 필리핀 남부 항구도시인 잠보앙가에 위치해 있다. 대학 및 전문대학원과 고등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고등학교는 별도의 보안 구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필리핀에서는 지난 6월 타클로반시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경찰은 14세와 15세 학생 2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총기 입수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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