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옷 만들고 ‘월’ 13만원 받는다…성난 노동자 거리로 쏟아진 방글라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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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하루종일 옷 만들고 ‘월’ 13만원 받는다…성난 노동자 거리로 쏟아진 방글라데시 업데이트 : 2026.11.03 11:06 닫기 월 최저임금 2배 이상 인상 요구고물가 심화…3년째 임금 동결과격 시위에 경찰 강경 대응의류 공장 679곳 가동 차질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경찰이 최저임금 인상 시위에 참가한 의류 노동자를 연행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의 최저임금 두 배 이상 인상 요구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가 나흘째 지속되고 있다. 시위대의 도로 점거와 차량 방화가 잇따르면서 현지 당국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 수천 명은 지난달 30일부터 나흘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월 최저임금을 현행 1만2500타카(약 100달러)에서 3만타카(약 241달러)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현행 최저임금보다 140% 높은 수준이다.이들은 식료품과 취사용 가스, 전기요금 등 생활비가 오르면서 현재 임금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방글라데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물가 상승률이 8.8%에 달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8.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의류 노동자의 법정 최저임금은 2023년 12월 월 8000타카에서 1만2500타카로 인상된 뒤 약 3년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촉발된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 시위는 수도 다카를 비롯해 북부 가지푸르와 아슐리아 등 주요 의류 생산거점으로 확산했다. [AFP 연합뉴스] 시위는 수도 다카를 비롯해 북부 가지푸르와 아슐리아 등 주요 의류 생산거점으로 확산했다. 가지푸르에서는 노동자 수백 명이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차량을 파손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방글라데시 정부는 당초 대화와 제도 개선을 통해 사태 해결을 모색했다. 지난 1일 최저임금 재검토를 위한 임금위원회 설치를 발표했고, 타리크 라흐만 총리도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과 생활 수준 개선을 지시했다.그러나 정부의 유화책에도 시위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이 이어지자 살라후딘 아흐메드 내무장관은 노동운동을 빙자한 불법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최루가스가 인근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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