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참교육’이 인기를 끌면서 교권 붕괴의 심각성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종예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위원은 지난달 교육정책포럼 통권 395호를 통해 ‘학교교육 실태조사로 본 초등교사들의 학부모 응대 어려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는 교사는 중학교에서 3명 중 1명 꼴이었지만, 초등학교에서는 2명 중 1명에 달했다.
금 연구위원은 2023년 초등학교와 2024년 중학교에서 각각 실시한 ‘공교육 모니터링을 위한 학교교육 실태조사’를 비교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부모 응대와 관련된 여러 측면에서 중학교 교사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민원 또는 신고 등이 걱정된다’는 문항에 초등학교 교사의 40.7%가 ‘매우 그렇다’, 28.2%가 ‘그렇다’로 답해 긍정 응답(68.9%)이 10명 중 7명에 달했다.‘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는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는 28.3%, ‘그렇다’는 21.1% 로 긍정 응답이 49.4%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교사 2명 중 1명꼴로 무력감을 호소한 셈이다.
중학교 교사의 경우 ‘학부모의 민원 또는 신고 등이 걱정된다’는 응답은 44.6%,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31.7%였다.
경력이 쌓이더라도 학부모 응대의 어려움이 크게 나아지지 않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경력 5년 이하’(51.7%)보다 ‘경력 6∼10년’(58.1%)과 ‘경력 11∼15년’(56.0%)이 오히려 많았다.
금 연구위원은 “저경력 교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경력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어려움”이라며 “교사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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