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2명 메이저 대회 톱3 출발은 통산 3번째..스펀은 오크몬트에서 8번째 '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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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개막..첫날 언더파 10명 '악명 높여'
스펀, 보기 없이 4언더파..통산 8번째 '노보기'
리드는 4번홀 앨버트로스, 셰플러는 3오버파 고전
김시우, 임성재 나란히 2언더파 공동 3위

  • 등록 2025-06-13 오후 3:09:54

    수정 2025-06-13 오후 3:09:54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125회 US오픈(총상금 미정)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이 올랐다. 첫날부터 돋보이는 기록이 쏟아졌다.

김시우가 제125회 US오픈 1라운드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12일(한국시간) 개막한 1라운드에선 J.J스폰(미국)이 4언더파 66타를 때려 단독 1위에 올랐고 이어 트리스톤 로렌스(남아공)가 1타 차 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 남자 골프의 ‘원투 펀치’ 김시우와 임성재는 나란히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한국 선수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스폰, 오크몬트 1R 역사 새로 쓰다

J.J. 스펀이 첫날 가장 돋보였다. 인코스(후반 9홀)에서 31타를 몰아쳐 오크몬트에서 열린 US오픈 9홀 기준 최저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게리 플레이어(1973), 점보 오자키(1994), 스콧 피어시(2016)가 세운 32타였다.

스폰은 이날 4언더파 66타로 마쳤다. 이는 2016년 앤드루 랜드리(미국)가 기록한 오크몬트 1라운드 최저타와 동타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낸 스펀은 오크몬트에서 열린 US오픈 역사상 8번째 ‘보기 프리’ 라운드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근엔 2016년 대회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이 기록했다.

△켑카의 부활… 리드는 앨버트로스

켑카는 1라운드 공동 3위에 오르며 부진 탈출 신호를 보냈다. 2023년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메이저에서 28라운드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침묵을 깼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대회 사상 네 번째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파5의 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2타로 마무리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나온 마지막 앨버트로스는 2012년 닉 와트니(미국)가 기록한 바 있다.

8번홀에서 티샷하는 임성재. (사진=AFPBBNews)

△한국 선수 선전… 임성재·김시우 공동 3위

한국 선수들도 첫날부터 선전했다. 임성재와 김시우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2명이 메이저 대회 1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톱3에 든 것은 2010년과 2011년 마스터스에서 최경주-양용은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또 60대 타수 람… 셰플러는 흔들

존 람은 69타를 적어내 2019년 이후 US오픈에서 10번째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14회), 브라이슨 디섐보(12회)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첫날 3오버파 74타로 주춤했다. 셰플러가 메이저 대회 87라운드에서 보기 이상을 6개나 기록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번 대회는 그의 24번째 메이저 출전이다.

△첫날 평균 타수 74.63타… 바람 거센 오크몬트

대회 1라운드 평균 타수는 74.63타를 기록했다. 2018년 시네콕 힐스(76.47타) 이후 US오픈 1라운드 기준 최고 난도였다. 언더파 선수는 10명으로 이는 2016년 오크몬트 대회 당시보다 1명 적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과 켑카는 또 한 번 같은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1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가장 최근은 2023년 마스터스였다.

패트릭 리드는 US오픈 1라운드 4번홀에서 앨버트로스틑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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