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은행 뚫은 중국산 AI 해킹 도구…이번엔 일본 기업 20곳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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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서 지난달 한국 금융기관 공격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중국산 AI 해킹 도구 ‘ARTEX’가 발견됐다. 사진은 해커의 모습을 연출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중국산 인공지능(AI) 해킹 도구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서도 발견됐다. 해커들이 AI를 활용해 국가와 업종별로 공격 대상을 구분하고, 별도 서버를 통해 조직적으로 공격한 정황이 드러났다.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보안업체 GMO사이버시큐리티 바이 이에라에(GMO Cybersecurity by Ierae)는 최근 일본 기업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서 중국산 AI 도구 ‘ARTEX’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ARTEX는 정보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개발된 자율형 침투 테스트 도구로, 해커들이 이를 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인터폴 사이버범죄 수사 부문에서 근무한 후쿠모리 다이키 GMO사이버시큐리티 사이버범죄대책센터장은 1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공격 서버 한 곳이 일본 기업 약 20곳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이 가운데 9곳은 동일 업종에 속해 있었다고 밝혔다.추가 조사에서는 일본 기업을 겨냥한 AI 기반 공격 서버 6대도 발견됐다. 공격 대상은 보험·금융, 전자상거래, 유통, 물류, 미디어,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있었다. 공격 대상으로 확인된 일본 기업 가운데 8곳은 지난 9~10월 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했다. GMO 측은 동일한 공격 조직이 여러 기업의 정보 유출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공격자들은 보안장비의 탐지를 피하는 수법도 사용했다. GMO가 앞서 15일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웹방화벽(WAF)의 차단 기준에 도달하기 직전 IP 주소를 바꾸는 방식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수백 개의 IP 주소가 사용됐다.한국 금융권에서도 같은 AI 도구가 발견됐다.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9월 말부터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공격에 ARTEX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공격자가 운영한 서버에서는 ARTEX 설정 파일과 AI 작업 기록 등이 발견됐다. 해커들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해 금융기관의 보안 취약점을 탐색하고 침투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됐다.당시 피해 금융기관 중 한 곳에서는 대출 진행 상황을 조회하는 서비스가 침해됐고, 다른 은행에서는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이 공격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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