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90%가 더 일하고 싶다는데…정년연장 ‘2년’에 폭발한 프랑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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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생활 경제 유럽 시위 확산 한국선 90%가 더 일하고 싶다는데…정년연장 ‘2년’에 폭발한 프랑스, 이유는? 업데이트 : 2026.10.25 10:41 닫기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릴에서 시민들이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약 41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신화 연합뉴스]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대규모 시위와 사회적 혼란의 핵심엔 정년 연장 문제가 자리한다. 정부가 법정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연금개혁을 추진하자 시민들은 총파업과 거리 시위로 맞섰다.반면 한국은 분위기가 정반대다. 정년을 더 늦춰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국민 10명 중 9명이 법정 정년을 65세까지 늘리는 데 찬성할 정도로 여론도 압도적이다.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근로자의 연금 소득대체율은 세후 실질 기준 70.0%에 달한다. 소득대체율은 은퇴 전 평균소득과 비교한 연금 수령액의 비율이다. 은퇴 전 세후 월 300만원을 벌던 사람이 정년퇴직 후 매달 210만원가량을 연금으로 받는 셈이다.프랑스의 세전 총소득대체율도 56.6%로 OECD 평균인 52.0%를 웃돈다. 그만큼 은퇴 이후에도 일정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 있다는 뜻이다.이와 달리 한국의 연금 소득대체율은 세후 실질 기준 39.0%에 그친다. 세전 기준 총소득대체율은 33.4%로 더 낮다. OECD 국가 가운데서도 낮은 수준이다.이 차이는 정년 연장을 바라보는 인식 차이로 이어진다. 프랑스에서는 은퇴 후 연금으로도 어느 정도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년을 2년 더 늦추는 정책이 ‘더 오래 일하라’는 강요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반면 한국에서는 퇴직 후 연금만으로는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만큼 정년 연장이 소득 유지의 최소한의 수단으로 여겨진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17년 집권 이후 연금 재정 부담을 이유로 정년 연장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프랑스가 정년을 65세까지 늦출 경우 약 180억유로, 우리 돈 약 25조8500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프랑스 정부는 2023년 법정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올리는 연금개혁안을 추진했지만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당시 하루 최대 100만명에 이르는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정부는 시행 시점을 2028년까지 유예했다. 최근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와 사회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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