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 홉킨스, 89세에 클래식 작곡가로…“내 삶은 하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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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홉킨스 서면 인터뷰 영국 배우 앤서니 홉킨스의 첫 클래식 정규 앨범 ‘라이프 이즈 어 드림(Life Is A Dream)’ 커버. 유니버설뮤직 제공 “모든 일은 알맞은 때에 일어납니다. 계획했던 일은 아니었습니다.”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잘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9)는 뜻밖의 행보로 대중 앞에 섰다. 지난달 클래식 레이블 데카를 통해 첫 정규 음반 ‘라이프 이즈 어 드림(Life Is A Dream)’을 내놓았다. 앨범엔 그가 어릴 적부터 평생에 걸쳐 써온 관현악 작품들이 담겼다. 발매 직후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로 진입했으며, 최신 차트에서도 6위를 기록하고 있다.홉킨스는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여러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내 음악이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관심을 받게 됐다”며 “그의 관심과 음악 프로듀서 스티븐 바턴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예상치 못하게 하나로 모였다”고 앨범을 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이번 음반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두다멜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녹음했다. 홉킨스는 “이 음악적 여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준 마에스트로 두다멜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그는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고, 청자가 저마다 고유하고 개인적인 무언가를 느끼고 상상하도록 이끄는 회화적 풍경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클래식 음반 ‘라이프 이즈 어 드림(Life Is A Dream)’에서 평생에 걸쳐 작곡한 관현악 작품들을 선보인 영국 배우 앤서니 홉킨스. 유니버설뮤직 제공 1937년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난 홉킨스는 60여 년간 영화와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동해온 배우다. ‘양들의 침묵’(1991)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더 파더’(2020)로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아있는 나날’, ‘닉슨’, ‘아미스타드’, ‘두 교황’ 등으로도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하지만 음악은 배우가 되기 전부터 그의 삶에서 중요한 한 축이었다.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운 그는 이후 수십 년 동안 틈틈이 작곡을 이어왔다. 이번 앨범에는 ‘팡파르 앤드 마치(Fanfare and March)’, ‘마이 파더랜드(My Fatherland)’ 등 가족과 고향 웨일스, 유년기의 풍경과 기억에서 출발한 12곡이 담겼다.홉킨스는 “내 마음은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며 “종종 그 이미지들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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