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기름값,더 안내릴수도…'이 나라' 수요에 달렸다

1 week ago 3

사진=REUTERS

사진=REUTERS

미국과 이란간 평화협정 체결로 에너지 비용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으나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 여부가 복병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분쟁 기간 동안 중국의 원유 수입량 급감 덕분에 사상 최악의 공급 부족 사태속에서도 유가 상승 압력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후 만약 중국의 석유 수요가 빠른 시일내 회복된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의 변동성이 당분간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의 중국 수출량은 5월에 하루 약 16만 배럴로 급감했다. 이는 전쟁전인 2월의 하루 180만 배럴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에너지 공급이 제한적인 상태로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의 석유 수요가 회복될 경우, 세계 에너지 시장이 경색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조되면서 중앙은행들이 직면한 과제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고 그들은 말했다.

CNBC의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한 TD 증권의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인 바트 멜렉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원유 흐름이 당장 정상화돼도 글로벌 석유 재고는 11월까지 약 8억 배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재고 감소가 시장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멜릭은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아직 완전히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산 석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은 이란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 유지와 해협 재개방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가 유지될지는 수출에 의존해 성장을 이끌어온 중국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으로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고 운송비가 오르면서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 가격 경쟁력 의존도가 높은 중국 상품의 해외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금요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과 같은 상태로 통행료나 제한이 없이 자유롭게 통행 가능한 상태로 즉시 재개방될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남아 있다.

시카고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로버트 페이프는 이번 합의로 "이란의 협상력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프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실제로 조건에 동의한 것인지, 아니면 지금부터 금요일 사이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