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준 위원 전망 크게 엇갈려…통화정책 불확실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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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이번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향후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사진= 이데일리DB)

한은은 19일 오전 박종우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지난 17~18일 열린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정책금리 인하 전망을 2회로 유지했으나 내년 금리 인하 횟수는 1회로 축소헸다. 후년(2027년)도 추가 금리 인하가 1회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음으로써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전망(SEP)에서는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3월 1.7%에서 1.4%로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2.7%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세의 영향은 시간이 걸려 최종 가격에 반영된다”며 “올해 관세 인상은 가격을 상승시키고 경제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물가의 일회성 변화를 반영해 단기적일 수 있지만, 더 지속적일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그 영향이 나타나는 걸 확인한 후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파월 의장이 미 관세정책 영향 등을 고려해 정책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한 데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SEP)도 크게 엇갈리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이란-이스라엘 군사적 충돌과 확전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높아진 만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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