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스피 상승 99%가 삼전닉스 덕…하락 영향은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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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한 모임이 설치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를 촉구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다. 뉴스1 한국은행이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배경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와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확대를 지목했다.한은은 10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추세적 주가상승 기대 등에 기반해 레버리지 ETF 투자가 급증한 것도 수급 측면에서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국내 주식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투자가 늘면서 헤지를 위한 국내 현·선물 거래가 증가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파급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한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소수 반도체 기업에 주가 상승세가 집중된 점도 변동성을 키웠다고 봤다. 코스피가 8000에서 9000까지 오르는 동안 두 기업의 지수 상승 기여율은 99.0%에 달했다. 반대로 지수가 9100에서 5500으로 떨어질 때도 두 기업의 하락 기여율은 69.3%였다.외국인의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대규모 매도, 개인 투자자들의 차입 투자 확대와 청산도 주가의 등락 폭을 키운 요인으로 꼽혔다.한은은 “단기적으로 레버리지 ETF, 차입을 통한 주식투자 등의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레버리지 ETF 규모가 줄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어서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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