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4년 희로애락 딛고 KIA에 새 둥지 튼 하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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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 시한(31일)을 앞둔 23일 KIA와 한화가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가 오른손 불펜투수 이형범(32)을 내주고 한화에서 내야수 하주석(32)을 받는다.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하주석. 뉴스1 KIA는 “하주석은 2루수와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1군 경험도 풍부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이형범이 불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하주석은 14년간 한화 ‘원클럽맨’으로 뛰다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서울 신일고 출신으로 2012년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하주석은 그해 70경기를 소화했다. 주전 유격수이자 팀의 간판선수로 성장하며 2021년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내던져 코치의 머리를 맞췄고 시즌 뒤에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자유계약선수(FA)로 같은 포지션의 심우준이 영입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2024시즌 후 뒤늦게 1년 총액 1억1000만 원에 한화와 도장을 찍은 하주석은 지난해 2루수로 포지션을 바꿔가며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5월 8일 LG전을 끝으로 올해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타율 0.327(98타수 32안타) 1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KIA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KIA는 올해 박민, 김규성, 데일(방출), 정현창이 번갈아 가며 유격수 자리를 소화했다. 다만 KIA는 하주석을 유격수로 못 박기보단 내야 멀티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3루수 김도영도 9월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공백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12월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 씨와 결혼해 대전에 신혼집을 차린 하주석은 아내를 상대 팀으로 마주하게 됐다. KIA에서 한화로 옮긴 이형범. KIA 제공 하주석과 동갑내기인 이형범은 NC, 두산, KIA에 이어 네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 시절이던 2019년 19세이브를 수확했던 이형범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24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전남 화순군 출신인 이형범은 KIA 유튜브를 통해 “고향 팀이라 더 잘하려고 욕심을 많이 부렸던 것 같다. 2년 동안 힘들었지만 올해 응원 많이 해주셔서 좋은 성적 낸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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