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은 30t급 무인수상정을 지난달 초 부산 가덕대교 인근에서 성공적으로 진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무인수상정은 현재 부산과 경남 거제시 장목항을 오가며 시험 운항을 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차원이다. 선박들이 밀집해 있어 유턴이 어렵거나, 파고가 높고 강풍이 부는 조건 등에서도 기술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취지다.
이 회사는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이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로 전환되는 추세에 맞춰 최근 무인 수상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30t급에 이어 올해 말엔 140t급 무인 수상정 진수를 앞두고 있다. 투자 규모는 두 종류의 배를 모두 합쳐 약 700억 원이다.
무인 수상정은 기뢰(바다에 설치되는 지뢰) 제거나 적의 잠수함을 찾아내고 대응하는 작전 등 극도로 위험한 장시간 임무를 대신한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무인 수상정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조140억 원에서 연 평균 12%가량 성장해 2030년엔 약 4조65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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