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팬들이 지켜낸 도비 무덤.."수백 통 항의 전화 받아"

14 hours ago 1
도비  / 사진='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 스틸컷
도비 / 사진='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 스틸컷

'해리 포터' 팬들의 항의가 도비의 '가상 무덤'을 지켰다.

수년 동안 팬들은 웨일스 펨브로크셔의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에 집요정 도비를 추모하는 돌을 놓아왔다. 이곳은 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에서 사랑받는 캐릭터 도비가 묻힌 장소이기도 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과 아일랜드의 전력망을 연결하는 해저 전력 케이블 '그린링크 인터커넥터' 건설 계획으로 도비의 '무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다.

에체아 에너지(Etchea Energy)의 설립자 사이먼 러들럼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해당 프로젝트를 알게 된 동료들과 '해리 포터'의 팬들에게 수백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 동료는 '해저 전력 케이블이 도비의 묘지를 바로 통과한다는 사실에 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나는 '도비는 가상의 인물이고, 전부 허구다. 무슨 말을 하는 거냐'라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는 동료는 '아니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실제로도 심각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담당자들과 해저 전력 케이블 재배치를 논의했다며 "도비의 무덤 근처에는 가지 않도록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점에 대해 매우 기뻐했고, 이제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비도 행복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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