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맞고 자란 거문도 ‘쑥’… 피로 회복-면역강화에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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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남도 & 情] 거문도 해풍쑥 해풍을 맞고 자란 거문도 해풍쑥은 일반 쑥보다 깊고 풍부한 맛을 지녔다. 여수시 제공 남해안 끝자락 거문도는 여수항에서 114㎞ 떨어져 있다. 먼바다에 속한 거문도는 기상 여건 영향을 많이 받는 외딴섬이다. 거문도는 동백나무 군락과 깎아지른 기암괴석, 에메랄드빛 바다에 청정 자연이 살아 숨 쉰다. 삼치와 갈치, 미역, 다시마 등 수산물이 풍부하다. 자연이 살아 있는 거문도는 해풍을 맞고 자란 친환경 쑥으로 유명하다. 자생 특산물인 거문도 해풍쑥은 남쪽 바다 따뜻한 기후에 육지보다 빨리 쑥을 수확한다. 주민들은 1970년대 산에서 야생 쑥을 캐 여수 시내에 내다 팔면서 특산품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쑥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 가운데 하나로 한방에서는 애엽(艾葉)이라 불리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활용됐다. 쑥은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철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강화에 도움을 준다. 해풍을 맞고 자란 거문도 해풍쑥은 일반 쑥보다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지녀 음료나 음식에 넣으면 고유의 풍미를 자랑한다. 농민들은 “거문도 해풍쑥은 오염되지 않은 바닷바람과 햇빛을 보고 자라 항산화 효과와 미세먼지 해독에 탁월한 식물”이라고 했다. 농가 112곳에서 거문도 해풍쑥을 연간 371t가량 생산한다. 전체 재배 면적의 18% 정도는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이광희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법인 부장은 “친환경 거문도 해풍쑥은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고 말했다. 거문도 해풍쑥 영농조합법인은 친환경으로 재배한 쑥으로 생쑥, 냉동 쑥, 가공 제품을 판매한다. 가공 제품은 떡, 분말차, 잎차 등이 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추석 때가 되면 거문도 해풍쑥 떡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떡은 500g에 7000원(택배비 3000원 별도)이며 3만 원 이상 구입할 경우 택배비가 무료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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