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HBC 낭트가 스포르팅 CP에 1점 차 승리… 4강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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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HBC 낭트(HBC Nantes)가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포르투갈의 강호 스포르팅 CP(Sporting CP)를 꺾고 4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낭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낭트의 H 아레나(H Arena)에서 열린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28-2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낭트는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낭트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기세로 몰아붙였다. 아이메릭 민느(Aymeric Minne)가 7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티보 브리에(Thibaud Briet), 니콜라 투르나(Nicolas Tournat), 줄리앙 보스(Julien Bos), 카울디 오드리오솔라(Kauldi Odriozola Yeregui)가 나란히 4골씩 보태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사진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8강 HBC 낭트와 스포르팅 CP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8강 HBC 낭트와 스포르팅 CP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전반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중반에 낭트가 연속 3골을 넣으면서 8-5로 앞서다 곧바로 연속 실점해 8-8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낭트가 이번에는 4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다시 앞섰고, 13-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골키퍼 이반 페시치(Ivan Pešić)는 전반에만 9세이브(세이브율 47%)를 기록, 상대의 결정적인 슛을 잇달아 막아내며 전반 흐름을 완전히 낭트 쪽으로 가져왔다. 이반 페시치는 총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스포르팅 CP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팀의 에이스 마르팀 코스타(Martim Costa)가 8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디오고 페라즈(Branquinho Diogo Ferraz), 프란시스코 코스타(Francisco Costa), 얀 구리(Jan Gurri)도 각각 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특히 후반 들어 낭트가 10개의 턴오버(공격 실수)를 범하는 사이, 스포르팅은 12세이브를 기록한 안드레 크리스텐센(André Bergsholm Kristensen) 골키퍼의 활약에 힘입어 한때 5점 차였던 점수를 18-17까지 좁히며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그러나 낭트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이그나시오 비오스카(Ignacio Biosca) 골키퍼가 결정적인 4세이브로 흐름을 끊어내며 리드를 지켰고, 결국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그레그 코제앙(Greg Cojean) HBC 낭트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1차전일 뿐이다. 리스본에서의 경기는 매우 힘들겠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오늘 경기에선 연계 플레이가 부족했다. 다음 경기를 위해 더 준비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리카르도 코스타(Ricardo Costa) 스포르팅 감독은 “놀라운 분위기였다. 전반의 압박 속에서도 버텨냈고, 끝까지 싸울 수 있었다. 우리의 목표는 ‘생존’이었고, 그 목표는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양 팀은 오는 주 중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8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두면 낭트는 2021/22 시즌 이후 다시 한번 유럽 4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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