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부산KCC 감독이 연전으로 치러지는 수원 KT와 맞대결을 앞두고 상대 에이스 패리스 배스 봉쇄를 핵심 승부처로 꼽았다. 전날 원주DB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KCC는 11일 오후 4시 30분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T와 격돌한다.
전날 DB에 79-85로 석패하며 2승 2패를 기록 중인 KCC는 휴식 없이 곧바로 백투백 일정에 돌입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KT는 배스에서 시작해 배스로 끝나는 팀"이라며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배스의 득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워낙 공을 많이 쥐고 공격 비중이 큰 선수인 만큼 평균 29점대인 득점을 10점만 깎아내도 수비는 성공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전이라 코트에서 훈련할 물리적 시간이 전혀 없어 미팅을 통해 수비 위치와 가담 타이밍을 집중적으로 맞췄다"며 "배스를 최대한 지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4쿼터에는 배스도 지치는 기색을 보이는 만큼 초반부터 타이트하게 압박해 4쿼터 승부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팀 전력에는 변수가 생겼다. 주포 허웅이 골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상민 감독은 "허웅이 시즌 전부터 골반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최근 통증이 악화돼 결장하게 됐다"며 "공격에서는 허웅의 공백이 아쉽겠지만 수비에서는 높이가 있는 선수들이 들어가 오히려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있는 자원으로 빈자리를 메우겠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숀 롱과 가드진의 유기적인 2대2 플레이를 강조했다. 이상민 감독은 "전날 DB전에서는 외곽 슛도 불발되고 골밑 득점까지 막히면서 숀 롱이 힘을 내지 못했다"며 "허훈과 숀 롱의 2대2 게임에서 파생되는 득점이 활발하게 터져 나와야 공격 농구가 살아난다"고 짚었다.
아울러 장재석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아직 엉덩이 부상 여파가 남아 있어 움직임이 100% 올라오지 않았지만, 1라운드를 치르다 보면 점차 좋아질 것"이라며 "연전이라 선수단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사직 팬들 앞에서 준비한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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