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봉투 살포·투표소 협박했다”…불리하니 부정선거 들고나온 네타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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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현금봉투 살포·투표소 협박했다”…불리하니 부정선거 들고나온 네타냐후 혼돈의 이스라엘 총선FT “네타냐후 축출할야권 역사적 기회 놓쳐”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리쿠르당 본부에서 총선 첫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캐스팅보트를 쥔 아랍계 정당을 향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반네타냐후 진영의 연립정부 구성 가능성을 견제하면서 향후 총선 결과에 불복할 여지도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리쿠드당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선거는 테러리즘과 유대 국가의 말살을 지지하는 아랍계 정당들에 의해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랍계 정당이 “부패, 협박, 폭력, 거짓말, 금지된 소프트웨어 사용 등 수단을 동원했다”며 관련 증언 증거를 당국에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리쿠드당은 아랍계 라암당의 투표 용지와 현금이 들어 있는 수천 개의 봉투가 투표 현장에서 발견됐고 투표소 관계자들에 대한 협박과 폭력 등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경찰도 라암당을 위한 표를 매수하려 한 혐의로 밤새 3명을 체포했다고 확인하면서 현금 2만4000셰켈(약 1061만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리쿠르당의 주장은 이번 총선에서 연정 구성의 열쇠를 쥐게 된 아랍계 정당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9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개표율 91% 기준 이번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친네타냐후 정당들은 총 120석 중 5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이끄는 반네타냐후 진영은 48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진영 모두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 19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라암당 등 아랍계 정당들 영향력이 커졌다.만수르 아바스 라암당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가 “거짓말과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가 우파 유권자들을 결집하기 위해 라암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 총선에서 야권이 네타냐후 정권을 축출할 기회를 놓치게 됐다는 외신 지적도 제기됐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야 양측 모두 자력으로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를 축출할 역사적 기회를 기대하며 투표소로 향했던 오랫동안 그를 반대했던 이들에게는 참담한 타격”이라고 평가했다.네타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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