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부지 공사 컨소시엄에 소속된 25개 건설사를 모두 모두 현대건설에 모였다.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에서 공식 불참을 선언한 배경과 향후 절차를 설명하는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 컨소시엄 건설사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 컨소시엄 합동사무소에 모두 참석했다. 모임을 연 건설사는 현대건설이다.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빠지면서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은 당분간 진행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간 사업을 진행해 왔던 사업 절차와 컨소시엄에서 빠지게 된 배경과 남은 사업 절차에 대해서 협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에서는 주관사였던 현대건설(지분 25.5%)과 대우건설(18%), 포스코이앤씨(13.5%)가 시공평가 10위권 내 건설사로 꼽힌다. 금호건설·HL D&I한라·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KCC건설·쌍용건설·BS한양·효성중공업이 각각 지분 4%씩을, 나머지는 부산 지역 건설사들로, 이들이 지분 11%를 가지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현대건설은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공기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고 국책사업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기본설계 관련 보유 권리를 포기하고 후속 사업자 선정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