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까지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전문매체와 자동차 관련 기관 27곳으로부터 86건의 수상 및 최우수 평가결과를 달성했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각각 283건, 387건의 호평 세례를 받았다.
기아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가 지난 4월 ‘2025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배출했다. EV3는 3월 유럽의 핵심 시장인 영국에서 ‘2025 영국 올해의 차’로 선정됐고, 5월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탑기어가 선정하는 ‘2025년 탑기어 전기차 어워드’에서도 최고의 전기차로 이름을 올렸다.
2020년대 들어 현대차그룹은 한 해 동안 출시된 전 세계 모든 차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상품성을 가리는 ‘올해의 차’ 시상 중 양대산맥으로 손꼽히는 ‘북미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차’를 쏟아내며 세계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갖춘 완성차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북미 올해의 차(SUV 부문) 최종 후보 3대에는 기아 EV9와 현대차 코나,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이 올라 어느 차가 뽑히든 현대차그룹이 수상을 하게 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세계 올해의 차 시상에서는 최고 영예인 ‘올해의 차’ 뿐만 아니라 디자인·퍼포먼스·전기차 등 각 부문별 우수 차량 선정에도 기아 EV6 GT(2023년 올해의 퍼포먼스), 현대차 아이오닉 5 N(2024년 올해의 퍼포먼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올해의 전기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는 올 1월 투싼 HEV를 하이브리드 소형 SUV, 싼타페 HEV를 하이브리드 중형 SUV, 카니발 HEV를 하이브리드 미니밴 중 최고의 차로 선정했다.
같은 달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도 아반떼 HEV를 4년 연속 최고의 고객가치(가성비)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승용차로 선정했다. 또 스포티지 PHEV와 투싼 PHEV을 각각 최고의 하이브리드 SUV, 최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각각 꼽았다.
호주의 자동차 전문 매체 드라이브도 2025년 최고의 대형 SUV로 싼타페 HEV, 최고의 중형 SUV로 투싼 HEV, 최고의 소형 SUV로 코나 HEV, 최고의 패밀리카로 카니발 HEV를 각각 선정,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하이브리드 RV 모델들이 상을 휩쓸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카즈닷컴이 하이브리드카만을 비교한 ‘2025 베스트 하이브리드 포 더 머니’ 시상에서도 현대차 아반떼 HEV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지 HEV, 싼타페 HEV도 각각 준중형과 중형 SUV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