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푸네 공장, 로봇 204대가 조립 척척… AI로 미세결함 잡아

5 days ago 24

가동 멈춘 GM공장 2023년 사들여 한국서 만든 로봇-설비 그대로 이식 인도 3번째 공장… ‘올 뉴 베뉴’생산 AI기술로 프레스 공정 등 사고 예방… 생산능력 2030년까지 年 32만대로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지구에 자리한 현대자동차 푸네공장에서 산업용 로봇들이 쉴 새 없이 작업을 하는 모습.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운영할 당시 총 6대에 불과했던 로봇은 현대차가 인수한 후 204대로 늘어났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바깥은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10월의 인도였지만 공장 안은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서늘한 공기의 탁 트인 철골구조 공장 내부에선 소음도 없이 노란색 로봇팔들만 바쁘게 움직였다. 라인을 따라 늘어선 로봇 204대가 작업하는 사이, 가끔 눈에 띄는 인도 현지 근로자들은 원료를 재배치하거나 로봇 작업에 문제가 없는지만 지켜봤다. 14일(현지 시간) 찾아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현대자동차 푸네 공장의 첫인상이었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32년까지 인도에 155억 달러(약 20조8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호 투자’ 격인 인도 푸네 공장을 직접 찾았다. 이 공장은 2020년 가동이 멈춘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현대차가 2023년 말 사들인 곳으로,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베뉴’를 만들고 있다. 첸나이 1·2공장에 이어 현대차가 18년 만에 마련한 세 번째 인도 현지 생산기지다. 용지 1.2㎢에 전체 근로자 수 4700여 명인 공장 내부는 조용했다. 자동차 공정은 크게 차량 뼈대를 만드는 ‘프레스’, 차체 부품을 용접하는 ‘차체’, 외관을 입히는 ‘도정’, 완성차를 만드는 ‘의장’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인건비가 싼 세계 1위 인구대국 인도에 있는 공장이지만 선입견과 달리 프레스와 차체 공정에선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현대차 인수 전 GM이 운영할 때는 공장 전체에 기계 6대가 깔린 전형적인 인력 투입 공장이었던 것이 변화한 것. 현지에서 차체 공정을 담당하는 이두형 현대차 책임은 “용접 분야는 이미 사람이 로봇만큼 완벽하게 작업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인건비 문제를 떠나 로봇을 쓰는 것이 품질이 더 좋기 때문에 자동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는 일부 인도인 직원들을 제외하면 이곳이 인도 공장이라는 걸 알아채기도 어려웠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로봇과 설비를 만든 뒤 현지에 그대로 이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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