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살이 4일차’ 박찬대…“K-문화와 에너지가 소득 되는 전북 열 것”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박찬대 의원이 8일 전북을 찾아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문화와 에너지가 진짜 소득이 되는 전북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북 전주서 호남살이를 시작해 오늘로 4일차를 맞았는데, 한옥마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소리문화의전당까지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의 고장 전북에 볼거리가 참 많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전북이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중심 개발정책에서 밀려났고, 호남 내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지역민들의 소외감이 있다”며 “전라도의 뿌리인 전북이 소외의 상징이 아닌 성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며 “그러나 출범 1년 반이 지났으나 특별자치도 이름에 걸맞은 실질적인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 위한 전방위적 지원체계 구축 △교통 인프라 혁신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실현 △K-문화 콘텐츠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등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전북과 광주, 전남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는 충청, 강원, 대구, 경북, 제주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집권 여당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유능한 지도자가 선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가 그 역할을 해내겠다”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끈 경험으로 내년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정권 재창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란 특별법’ 발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심장 호남에서 윤석열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특별법 발의를 보고드린다”며 △내란 자수·자백자에 대한 처벌 감면 △내란 재판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 △내란범 사면·복권 제한 △내란범 ‘알박기 인사’ 조치 시정 △내란법 배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차단 등의 내용이 담긴 내란 특별법 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호남살이’를 시작한 박 의원은 호남 지역 당원 등과 스킨십 쌓으며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국민주권회의와 농업인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무안 마을회관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며 호남살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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