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하루 한 줌, 대장암 예방…“강력 항염증 성분 생성”

13 hours ago 2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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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는 슈퍼 푸드로 통한다. 체내 염증을 줄이는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성분, 두뇌 건강을 지원하는 오메가-3, 근육 형성과 회복에 필요한 단백질 등이 풍부하다.

한국인도 즐겨 먹는 견과류 호두가 대장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UConn) 의과대학 연구자들이 미국 암 연구협회(AACR)가 발간하는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호두에 포함된 폴리페놀(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합물)의 한 종류인 엘라지타닌(ellagitannin)이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호두에 풍부한 엘라지타닌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강력한 항염증제인 우롤리틴 A((urolithin A)로 전환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연구를 이끈 다니엘 W. 로젠버그(Daniel W. Rosenberg) 교수가 설명했다. UConn 의대에 따르면 그는 10년 이상 호두의 항염증 효과를 연구해왔다.

엘라지타닌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우롤리틴이라는 다양한 항염증 분자로 바뀐다. 우롤리틴은 매우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암을 억제할 수도 있다.

로젠버그 박사팀은 UConn 의대 산하 병원 환자 중 대장암 위험이 높은 40~65세 39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평균 나이 54세, 절반(52%)이 음주를 했으며 흡연자는 2%, 성비는 남성 45%, 여성 55%였다. 참가자의 33%가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비만 상태였다.

참가자들은 시험 시작 1주일 전부터 엘라지타닌이 포함된 모든 음식과 음료를 피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후 3주간 엘라지타닌이 풍부한 호두를 포함한 식단을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섭취했다. 호두 섭취량은 하루 56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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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을 3주간 유지한 후 모든 참가자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호두 섭취를 통해 우롤리틴 A 수치가 높아진 참가자들은 대장 용종에서 종종 발견되는 몇 가지 주요 단백질 수치가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호두 섭취가 결장 건강을 직접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호두 섭취 덕에 우롤리틴 A 수치가 상승한 환자들은 혈액, 소변, 대변 샘플 전반에서 염증(암의 주요 원인) 수치 감소가 확인됐다. 대장 용종 내 면역 세포가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반응에도 영향을 미쳤다.항암 특성 개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우롤리틴 A 수치가 높은 환자들은 혈청에서 대장암 억제와 관련된 단백질인 펩타이드 YY 수치가 증가했다.

“우롤리틴 A는 염증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로젠버그 교수는 말했다. 그는 특히 대장암 위험이 높은 비만 환자가 호두를 섭취하면 염증 수치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로젠버그 교수는 “호두를 먹으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점이 많은 반면 위험은 거의 없다”며 “매일 호두를 한 줌씩 먹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호두가 두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식품과 기능(Food & Function)에 발표된 바 있다.

견과류는 슈퍼 푸드로 통한다. 체내 염증을 줄이는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성분, 두뇌 건강을 지원하는 오메가-3, 근육 형성과 회복에 필요한 단백질 등이 풍부하다.

한국인도 즐겨 먹는 견과류 호두가 대장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UConn) 의과대학 연구자들이 미국 암 연구협회(AACR)가 발간하는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호두에 포함된 폴리페놀(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합물)의 한 종류인 엘라지타닌(ellagitannin)이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호두에 풍부한 엘라지타닌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강력한 항염증제인 우롤리틴 A((urolithin A)로 전환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연구를 이끈 다니엘 W. 로젠버그(Daniel W. Rosenberg) 교수가 설명했다. UConn 의대에 따르면 그는 10년 이상 호두의 항염증 효과를 연구해왔다.

엘라지타닌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우롤리틴이라는 다양한 항염증 분자로 바뀐다. 우롤리틴은 매우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암을 억제할 수도 있다.

로젠버그 박사팀은 UConn 의대 산하 병원 환자 중 대장암 위험이 높은 40~65세 39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평균 나이 54세, 절반(52%)이 음주를 했으며 흡연자는 2%, 성비는 남성 45%, 여성 55%였다. 참가자의 33%가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비만 상태였다.

참가자들은 시험 시작 1주일 전부터 엘라지타닌이 포함된 모든 음식과 음료를 피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후 3주간 엘라지타닌이 풍부한 호두를 포함한 식단을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섭취했다. 호두 섭취량은 하루 56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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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을 3주간 유지한 후 모든 참가자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호두 섭취를 통해 우롤리틴 A 수치가 높아진 참가자들은 대장 용종에서 종종 발견되는 몇 가지 주요 단백질 수치가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호두 섭취가 결장 건강을 직접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호두 섭취 덕에 우롤리틴 A 수치가 상승한 환자들은 혈액, 소변, 대변 샘플 전반에서 염증(암의 주요 원인) 수치 감소가 확인됐다. 대장 용종 내 면역 세포가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반응에도 영향을 미쳤다.

항암 특성 개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우롤리틴 A 수치가 높은 환자들은 혈청에서 대장암 억제와 관련된 단백질인 펩타이드 YY 수치가 증가했다.

“우롤리틴 A는 염증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로젠버그 교수는 말했다. 그는 특히 대장암 위험이 높은 비만 환자가 호두를 섭취하면 염증 수치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로젠버그 교수는 “호두를 먹으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점이 많은 반면 위험은 거의 없다”며 “매일 호두를 한 줌씩 먹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호두가 두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식품과 기능(Food & Function)에 발표된 바 있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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