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부지 선택 적중! 1번 김주원의 파급효과…권희동·박민우마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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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13일 창원 KIA전부터 김주원(왼쪽 첫 번째)을 리드오프로 배치했고, 그 변화의 효과를 봐 권희동(가운데)와 박민우도 동시에 살아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는 13일 창원 KIA전부터 김주원(왼쪽 첫 번째)을 리드오프로 배치했고, 그 변화의 효과를 봐 권희동(가운데)와 박민우도 동시에 살아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이호준(49) NC 다이노스 감독의 타순 변화가 김주원(23), 권희동(35), 박민우(32) 모두를 살리고 있다.

NC는 13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부터 타선에 변화를 줬다. 내야사령관 김주원을 1번타자로 기용했다. 뒤를 이어 권희동과 박민우를 배치하는 선택을 했다. 기존의 권희동~김주원~박민우로 이뤄진 타순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주루 능력과 출루율이 높은 김주원을 리드오프로 배치해 기동력과 작전 비중을 높이고, 2번타자 권희동이 타격에서 부담감을 줄인다면, 타선에 활력이 더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개막 이후 여러 타순을 오간 박민우는 3번타자로 고정해 득점 기회에 집중하게 했다.

NC 김주원은 1번타순에 배치된 뒤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라인업에 보탬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주원은 1번타순에 배치된 뒤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라인업에 보탬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이 감독의 구상은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내고 있다. 김주원은 본격 1번타자로 배치된 뒤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13일부터 22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8경기에서 타율 0.273(33타수 9안타) 1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1을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이 0.251(267타수 67안타)라는 점을 감안하면 리드오프로의 변신은 확실히 효과적이었다.

NC 권희동은 리드오프의 부담감을 내려두고 2번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권희동은 리드오프의 부담감을 내려두고 2번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권희동 역시 1번 김주원의 파급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1번타자로 나서 타율 0.224(76타수 17안타) OPS 0.740으로 침체했으나 리드오프의 부담감을 내려놓은 뒤 2번타순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OPS 1.142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몸에 맞는 옷을 찾은 것이다.

박민우는 같은 기간 기간 KBO리그 전체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최근 8경기 타율 0.571(29타수 15안타), 11타점, 1도루, OPS 1.149를 기록했다. 지난주(17~22일)에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1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까지 톡톡이 했다.

NC는 이들의 활약상을 앞세워 선두권 싸움을 펼치는 LG 트윈스 상대 위닝시리즈(2승1패)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감독은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바꾼 타순을 시즌 끝까지 유지할 계획까지 공개할 정도로 3명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NC 박민우는 3번타순에 고정돼 해결사로서 임무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박민우는 3번타순에 고정돼 해결사로서 임무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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